옥토퍼스-밍양 6GW 파트너십, 영국 에너지 요금 절감

옥토퍼스 '윈더' 플랫폼과 밍양 터빈 결합으로 수백만 가구 요금 절감 기대

영국 최대 전력 및 가스 공급업체 옥토퍼스 에너지와 세계적인 풍력 터빈 제조사 밍양 스마트 에너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내 풍력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수백만 가구의 에너지 요금을 절감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최대 6GW 규모의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영국 정부의 2030년 청정 전력망 구축 계획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7년 만에 재개된 영국-중국 공동경제무역위원회(JETCO)를 계기로 발표된 이번 협력은 옥토퍼스의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과 밍양의 풍력 터빈을 접목해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 보안 체계 구축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터빈 도입 놓고 유럽 내 ‘경제성 vs 안보’ 논란 재점화

옥토퍼스 에너지의 재생에너지 부문인 옥토퍼스 에너지 제너레이션은 자체 매칭 플랫폼 ‘윈더(Winder)’를 통해 확인된 최대 6GW 규모의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에 밍양의 터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22년에 출시된 윈더는 풍력 발전에 긍정적인 지역사회와 토지 소유자를 연결해 터빈 설치에 적합한 부지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약 500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잠재적 입지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초기에는 육상 풍력에 집중하되, 향후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옥토퍼스는 이미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풍력 에너지 투자자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약 5GW 규모의 재생 에너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1.5GW는 육상 및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해당합니다.

옥토퍼스 에너지 제너레이션의 CEO 조이사 노스 본드는 “영국은 이미 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이며, 밍양과의 협력은 영국이 경험한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경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옥토퍼스의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 그리고 밍양의 고성능 터빈을 결합함으로써 모든 킬로와트를 최적화하고 수백만 가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밍양 스마트 에너지의 부사장이자 이사인 앤지(차오) 장 역시 “밍양과 옥토퍼스는 청정 에너지를 보다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며, “풍력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서 우리는 혁신과 지역사회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력에는 정치적 긴장 요소도 존재합니다. 중국산 터빈의 도입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매력적인 선택이지만, 유럽 내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함께 중국이 주요 에너지 인프라에 접근하게 되는 점이 국가 안보 측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한 에너지 기업은 밍양의 터빈을 도입하려다 독일 국방부의 우려 표명 이후 지멘스 가메사의 제품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중국산 장비를 둘러싼 이러한 논란은 유럽 전역에서 민감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옥토퍼스 에너지의 CEO 그렉 잭슨은 “영국 정부가 가계 에너지 요금 인하에 충분히 주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에너지 비용이 낮아지지 않으면 기후 행동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옥토퍼스 에너지 제너레이션은 지난 4월 국내에 태양광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년간 최대 20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140MW 규모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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