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미생물 = 단백질 보충제?

가축 세포를 배양해 고기를 생산하는 세포농업(Cellular Agriculture)이 빠르게 성장 중이죠. 배양육 제품이 속속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데요. 핀란드 스타트업 솔라푸드(Solar Foods)는 미생물로 만든 단백질 가루를 내놓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고. 여기서 놀라운 점은 대기 중 탄소를 식품 생산에 이용했단 것!

 

과학? 마법? 원리가 뭐야? 😯

이 단백질 가루는 ‘솔레인(Solein)’이라 불리는데요. 정확히는 미생물을 건조시켜 만든 단백질 가루! 발효 탱크에서 미생물을 배양하는데요. 이 미생물은 각종 영양소, 비타민, 수소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먹고 자란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 누가 개발했냐면요 👨‍🔬: 핀란드 VTT기술센터와 라페란타 기술대학교, 솔라푸드가 협력해 개발.
  • 어떻게 개발했냐면요 👩‍🍳: 물에 전기를 공급해 산소와 수소로 분해한 다음, 대기 중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미생물에게 먹이로 준다고. 여기에 영양소와 비타민도 추가 공급하면 미생물이 아미노산을 배출하며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생성하는데요. 이를 노란 가루 형태로 만들면 완성! 최근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생성하는 미생물도 개발 중이라고.
  • 현재 상황은요 🧪: 유럽식품의약품안전청(EFSA)에 식품 면허를 신청한 상태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 위해 공장을 건설한다고. 2030년까지 첫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

 

+ 아예 탄소포집 기술을 이용하겠다고! 💚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직접 공기 포집(DAC)’을 공장에 적용할 계획인데요. 단계별로 흡수량을 높이겠다고.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미생물 먹이 활용!

 

장점이 있으니 개발하는 거겠지? 🙄

솔라푸드에서 개발한 솔레인은 빵과 파스타 등 음식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식물성 고기와 같이 기존 단백질원을 대체할 수 있어서 각광받는다고. 이 솔레인의 장점을 크게 3가지로 말한다면.

  • 기후친화적 ☁️: 기존 농·축산업 비교 대비 물 사용량과 탄소배출량 모두 현저히 적어! 물은 소고기와 비교했을 경우 500분의 1만 필요하고, 탄소배출량은 육류 생산의 100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는 태양열과 풍력 발전으로 충당한다고.
  • 생물다양성 보호 🦜: 살충제와 제조체 등 농약 사용이 필요하지 않고, 토지나 사료 등 다른 자원도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고.
  • 식량 수요 대비 🍞: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식품 생산 혁명이 절실한데요. 광대한 토지가 필요한 농업과 달리, 외부 환경 영향 없이 대량 생산이 가능! 가격도 단백질 1kg 생산에 5~6달러 정도만 필요하다고.

 

+ 우주비행사들이 주목하고 있단 소식! 👨‍🚀
유럽우주국(ESA)과 제휴를 맺고 이 기술을 우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인데요. 여기서 나아가 화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 다른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묻는다면 🇨🇦
미국 푸드 스타트업 키버디(Keverdi) 이야기인데요. 솔레인과 마찬가지로 미생물이 이산화탄소를 먹어 단백질을 만든다고. 공기와 인체 장에 서식하는 영양 박테리아 ‘산화수소체’에 특정 성분을 뿌리면 단백질 분말로 바꿀 수 있는 발효제, ‘에어프로테인(Air Protein)’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다른 제조사와 협력해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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