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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창고에 폐지를 쌓아두는 까닭은? 📦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공공비축창고에 폐지가 가득 쌓여가고 있습니다. 경기 양주시 공공비축창고에는 1만 톤이 비축될 예정이고, 대구·안성에는 이미 6,000톤의 폐지가 보관돼 있는데요. 정부가 폐지를 창고에 보관하는 이유, 바로 폐지가 순환자원이기 때문입니다. 폐지는 매립·소각하는 대신 다양한 소재로 재활용될 수 있는 자원인데요. 동시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물 대란이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수요 초과 시에는 폐지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 초과 시에는 폐지 수거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정부가 관리하는데요. 최근 경기침체로 폐지 수요가 급감하면서 폐지 적체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 정부 창고에 폐지가 쌓인다

 

24일부터 카페·음식점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부 ‘1년 계도기간’ 발표 🥤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에 앞서 세부 시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오는 11월 24일부터 카페와 음식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 편의점에서는 비닐봉투 판매가 금지됩니다. 또 야구장에서도 일회용플라스틱 응원용품 사용이 금지됩니다. 이번 조치는 2019년 대형마트의 비닐봉투 사용 금지 이후 첫 확대 조치인데요. 다만, 환경부는 1년 동안 참여형 계도기간을 운영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 식당 종이컵·편의점 비닐봉투 11월 24일부터 못쓴다…1년 계도기간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페트병 소재 철근 등 탄소감축 기술 뽐내! ⚡

지난 2일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가 열렸습니다. 356개 기업이 참여해 탄소배출량 감소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표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수소환원제철 방식의 공정기술,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 페트병 재활용 철근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습니다. 주최 측은 “참여 업체와 전시 품목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 페트병 소재 철근, 태양광 아파트 외벽재…탄소감축 기술 뽐낸다

 

 

COP27 의장, 세계 정상에 “의미 있고 실질적인 조치” 강조 🇪🇬

현지시각으로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개최됩니다. 사메 슈크리 COP27 의장은 지난 2일, 세계 정상과 대표들에게 2015년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의미 있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2015년 COP21(21차 당사국총회)에서 나온 파리협정은 금세기말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2℃로 제한하고, 나아가 1.5℃ 이내로 상승을 억제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슈크리 의장은 에너지·식량위기 등으로 인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 공약이 후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COP27 의장국 이집트, 세계 정상에 “기후변화 공약 이행해야”

 

부유층일수록 탄소배출 많아…”상위 1% 배출량, 하위 10% 22배 넘어” 💨

고소득자일수록 탄소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연구기관 오토노미(Autonomy)는 지난 20년(1998~2018년)간 자국 내 소득 및 온실가스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영국 상위 1% 소득자의 탄소배출량은 2,015톤이었습니다. 이는 동기간 하위 10% 소득자 탄소배출량(88톤)의 22배가 넘습니다. 이에 오토노미는 “부유층에 탄소세를 부과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 소득 상위 1%는 ‘오염 엘리트’… 하위 10%보다 탄소 더 많이 배출

 

돌아온 룰라 대통령,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도 되돌릴 수 있을까? 🌴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각) 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선거유세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삼림벌채를 제로(0)로 만들고, 약 60만㎢(제곱미터)의 숲을 보전지역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힌 것인데요. 이번 대선 결과에 국제사회 곳곳에서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브라질 대통령의 개발정책으로 인해 아마존 생태계가 이미 티핑포인트(임계점)에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 브라질 룰라 복귀, 한계점 도달한 아마존 우림 살려낼 수 있을까

 

 

주요국 농축산업 탄소중립 적극 나서…우리 농가 아직 ‘걸음마’ 🚜

농축산업은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를 다배출하는 산업입니다. 이미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은 농축산업 내 탄소중립 정책 및 기술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미국에서는 땅을 갈지 않는 농법인 무경운(no-till) 농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땅을 갈아엎지 않아 토양 속 탄소 배출을 막고 농기계 사용과 인건비도 줄이는데요. 축산대국인 호주는 정부가 나서서 해초 사료 등 탄소저감 사료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작물 재배 빅데이터, 해초사료 등 탄소절감 기술 개발에 한창인데요.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도 농축산업 탄소중립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글로벌 농축산업 ‘탄소중립’ 활발…우리 농가는 ‘걸음마’ 단계

 

반품절차 강화한 미국 의류업체…패스트패션 속도 줄어들까? 👜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미국에서 갭(GAP), 자라(ZARA) 등 의류업체들이 반품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자라의 경우 온라인 구매 상품을 택배로 반품할 경우 3.95달러(약 56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브랜드가 반품 허용 기간을 기존(45~60일) 30일로 단축하고 있습니다. 전미소매연합(NRF)은 비용절감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유행이 빠르고 저렴한 탓에 반품이 재판매될 가능성이 적은 패스트패션 브랜드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NRF는 설명했습니다.

👉 비용절감 나선 美 의류업체…반품 기간 줄이고 수수료 부과

 

정부 2025년 플라스틱 20% 감축 선언…기업들도 탈플라스틱 동참해 🧴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소비재 시장 가치가 2001년 1조 5,000억 원에서 2020년 30조 원으로 20배 성장했습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탈 플라스틱’ 트렌드가 꼽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관심이 높아졌을뿐더러, 환경부의 탈플라스틱 대책 덕에 기업의 플라스틱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션업계는 폐페트병 재활용 섬유 등 업사이클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생수업계는 페트병 무게 및 두께 저감으로 플라스틱 감축에 나섰습니다.

👉 패션 브랜드 “친환경과 친해지려고 가볍게 ‘용기’ 냈다”

 

 

반도체 탄소 절감 위해 기후 컨소시엄 설립…삼성전자·SK하이닉스 참여해 💽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을 설립했습니다.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동진쎄미켐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60여 곳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는데요. 컨소시엄 참여기업은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에 협력하고 매년 진행상황과 배출량을 보고합니다. 컨소시엄은 COP27에서 출범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 출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참여

 

재생에너지 정책 수정…태양광 비중 낮추고 협동조합 인센티브 폐지 ☀️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치를 30%에서 21.6%로 하향했는데요. 현재 태양광에 집중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도 풍력발전과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부터는 재생에너지 의무발전제도(RPS) 비율을 하향하고 장기적으로는 폐지를 검토합니다.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가중치는 비용이 낮은 설비부터 낙찰될 수 있도록 해 경제성을 개선합니다. 태양광 협동조합에 대한 인센티브도 폐지됩니다.

👉 산자부, 태양광 목표 낮추고 인센티브 줄여…재생에너지 정책 고친다

 

원전해체 전담 연구소 첫 착공…2026년 가동될 예정 🏭

원자력발전소의 해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소가 울산시에 설립됩니다. 지난달 31일 착공식이 열렸는데요. 원전해체연구소는 해체기술 실증,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사성폐기물 분석 지원, 국내외 원전 해체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2026년 준공 및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착공, 2026년 본격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