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K종합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폐플라스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치열한 경쟁으로 지난 1년 사이 폐플라스틱 가격이 무려 40배나 뛰었단 소식. 도대체 폐플라스틱으로 뭘 하려고 이토록 뜨거운 걸까요?
폐플라스틱으로 뭘 하는데…? 🤔
쓰레기통에 버려진 플라스틱, 잘만 하면 재자원화 할 수 있단 사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기술을 크게 3개로 묶어 설명하면.
- 열적 재활용 ⚡: 플라스틱의 원료는 원유에서 뽑아낸 올레핀 계열 물질인데요. 덕분에 버려진 플라스틱도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초기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 배출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최근에는 설비적으로 이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 화학적 재활용 🛢️: 열분해나 촉매 등 화학적 반응을 통해 플라스틱을 석유와 유사한 물질로 변환시킬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선 폐플라스틱의 철저한 분리와 정제 공정을 꼭 거쳐야 한다고.
- 물질 재활용 👚: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분리-선별-세척-파쇄 등 단순한 기계적 공정을 거쳐 재생품으로 제조하는 기술인데요.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재활용 섬유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죠.
그래서 실제로 쓰고 있단 것이지? 😮
폐플라스틱은 3D 프린터 필라멘트 원료가 될 수도 있고, 고온으로 가열해 수소를 생산할 수도 있어요. 말 그대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국내외로 폐플라스틱을 활용 중인 구체적 사례들을 소개한다면.
- 폐기물 연료로 활활 불타올라 🔥: 시멘트 업계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시멘트를 만들 때 쓰이는 연료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식! 거대했던 의성 쓰레기 산도 시멘트 제작을 위한 대체연료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비율이 20%에 불과하다고. 그래도 시멘트 소성로가 2,000도가 넘는 초고온에서 연소돼 오염물질 배출이 적단 이점!
- 새로운 원료로 뽑아내자 🏭: 폐플라스틱은 열분해 기술을 거치면 열분해유로 재탄생하는데요. 이렇게 생산된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도 사용된다고. 국내에서 열분해 기술을 활용 중인 업체는 총 10곳! 나아가 열분해유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O2H(Oil → Hydrogen) 기술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 옷이나 가방으로 만들어👗: 패션 브랜드들은 앞다퉈 재생 섬유 활용 제품을 생산 중인데요. 세척을 거친 뒤 플레이크-폴리머-재생 폴리에스터 원사 과정을 거쳐 의류로 만든다고.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플리스 등은 재생 섬유로 만든 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아예 아디다스의 경우 오는 2022년까지 제품의 100% 이상을 재생 섬유만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단 소식!
+ 정부에서는 ‘열분해’ 처리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비중을 현행 0.1%에서 2030년까지 10%로 높여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한단 계획인데요. 열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도 고려 중! 이를 위해 기업이 열분해유를 석유 제품 원료로 사용하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시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분담금도 감면하도록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