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항공 업계! 먹고 살기 위해 승무원복부터 기내식, 굿즈까지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상황이 어려워 비행기를 조기 퇴역시키거나, 해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체? 그럼 고철 쓰레기장 같은 곳에 가는 건가? 🤷🏾
퇴역 비행기 중 일부는 영세 항공사에게 판매되는데요. 그럼에도 새 주인을 못 찾은 일부는 끝내 해체 작업을 밟는다고 합니다. ‘세계 비행기 재활용 협회(AFRA)’에 따르면 폐기된 항공기는 최대 85%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비싼 만큼 설계 당시부터 재활용·재사용을 고려한 덕분이라고.
- 비행기를 해체하면 말이죠 ✈️: 크게 4개(금속, 재활용품, 유해부품, 복합소재)로 구분해 해체 작업을 밟는데요. 엔진, 배터리, 재활용 금속 수요가 가장 높다고.
- 앞으로 말이죠 ✈️: AFRA는 향후 20년 이내 1만 2,000대가 퇴역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 코로나19 때문에 말이죠 😷
한 해 평균 400~500대 비행기가 해체되는데요. 몇 년 사이 코로나19로 항공 업계가 경영난에 시달리며, 해체되는 비행기 수가 급증했다고. 2023년까지 이 수가 1,000대로 늘어난단 전망도 나왔단 사실! 항공 업계가 고통에 울부짖는 사이, 해체 업체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단 후문담.
해체해서 어디다 쓰는 것이여…? 🙄
재사용 가능한 회로판, 전자기기들은 컴퓨터나 TV에 사용되는데요. 영국에선 해체한 비행기 동체로 교실을 만든 사례도 있고, 우리나라는 전투기 엔진을 재활용해 활주로 제설 작업에 사용했다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사례는 다양! 이 중 대표적인 4개만 묶어 소개한다면.
- 가구로 재탄생 🛋️: 유럽 항공기 제조회사 ‘에어버스’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하늘의 한 조각(Piece of Sky)’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비행기 날개로 만든 회의용 책상과 날개, 비행기용 파이프로 만든 전등, 비행기 창문 프레임으로 만든 커피테이블 등을 선보였죠. 소재가 워낙 견고하고, 디자인도 뛰어나 값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 패션으로 재탄생 🎒: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좌석 시트를 업사이클해 가방을 만들었는데요.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던 ‘타이항공’도 못 쓰게 된 구명조끼와 탈출 슬라이드로 가방을 만들어 판매!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단 썰.
- 다시 비행기로 재탄생 ✈️: 미국 항공기 제조사 ‘넥스턴트 에어로스페이스’는 퇴역기의 뼈대와 부품을 70% 가까이 재활용해 새 비행기로 만들었는데요. 가격이 저렴할뿐더러, 재활용 부품을 사용해 탄소 배출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안전성 확보는 당연지사! 이 사례 말고도 각각의 부품을 새 비행기에 재활용하는 사례는 다양하다고.
+ 우리나라에선 말이죠 🇰🇷
대한한공이 올해 초 퇴역한 항공기를 분해해 네임택을 만들었는데요. 항공기 동체 표면에 더한 업사이클링에 반한 덕일까요? 판매 직후 주문량이 폭주해 1시간 만에 모두 품절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