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속옷 때문에 목숨 잃은 브라질 멸종위기종 돌고래, 한국은?

바다에 버려진 온갖 쓰레기 때문에 해양 생물들이 고통 받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죠. 최근 버려진 속옷이 지느러미에 끼어 멸종위기종인 한 돌고래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어요. 바로 브라질 남부 이타포아(Itapoa)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16일(현지시각) 브라질 환경감시단이 해안에서 기아나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는데요. 발견된 돌고래는 몸길이 약 1.4m, 몸무게 32.2kg로 어린 암컷이었다고 합니다. 부검에 참여한 수의사에 따르면 속옷이 상당히 오랫동안 돌고래 지느러미에 엉켜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 돌고래 부검 결과: 속옷으로 인해 지느러미는 엉망, 얼굴과 숨구멍 부근에 그물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었다고 해요. 뼈가 드러날 정도로 상처를 입어 저체중과 폐렴, 기생충 감염 등 만성 쇠약 증상이 있던 것도 확인됐다고.
  • 전문가 왈: 지느러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먹이 사냥은 커녕 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조차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
  • 브라질 당국 왈: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이 해양 동물들 위협해”

 

+ 기아나 돌고래는요 🐬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연안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으로 ‘코스테로(Costero)’란 명칭으로 더 자주 불린다고 해요.

 

슬프긴 한데, 늘 비슷한 사건이 있었잖아 🤷‍♂️

맞아요. 몇 년 전 국내에서도 폐비닐을 지느러미에 걸고 헤엄치는 돌고래가 발견된 적 있고, 위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온 고래 이야기도 있었어요. 문제는 인간이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가 해마다 증가해, 피해 입는 해양동물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단 거예요.

  • 한해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느 정도야?: 미국 환경 단체 오세아나(Ocean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 마다 쓰레기 차 두 대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진다고 해요. 연간 1,500만 톤 분량이라고.
  • 한해 해양 쓰레기로 죽은 해양 동물 수는?: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한 해 약 100만 마리의 바닷새,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를 죽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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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한 해 5,000여 마리의 바닷새, 500여 마리의 해양 포유류가 죽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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