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요. 이로 인해 배출되는 쓰레기양도 급증한 상황이죠. 이에 재활용 선별을 담당하는 전국 각지의 ‘자원순환센터’ 업무도 한계에 이르렀는데요. 사람 손으로 모든 쓰레기를 일일이 분류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이런 문제를 인공지능(AI)이 해결할 수 있단 소식!

 

AI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데? 😦

재활용률을 향상시키려면 정확한 폐기물 분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요. AI는 심층학습(딥러닝)을 통해 사람의 판단 방식과 유사하게 객체를 식별한다고. 만약 AI를 재활용 로봇 선별기와 결합해 자원 분류 현장에 도입하면, 모든 쓰레기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분류할 수 있죠. 이게 어떤 점에서 좋은지 설명하면.

  • 인력난 해소👷: 자원순환센터는 업종 특성상 인력난이 심한데요. 코로나19 유행 후 자원순환센터에서 숙련된 인력을 더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AI를 도입하면 자동화 시스템 덕에 인력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여요.
  • 데이터 분석 가능 📱: AI는 쓰레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가능한데요. 이를 통해 폐기물별 추세 분석 및 기간별 보고도 가능하다고. 또 매립지, 해양 쓰레기 같이 넓게 분포한 폐기물도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부산시에서 현장 맞춤형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해양쓰레기 양적 변화와 분포 지역, 종류까지 세세하게 파악하려 하는 중이라고.
  • 재활용률 향상 ♻️: AI를 도입하면 재활용 선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요. 미국 로봇 기업 ‘AMP 로보틱스(AMP Robotics)’가 개발한 AI 탑재 재활용 분류 로봇은 재활용 쓰레기를 분당 80점 이상 분류하고, 정확도도 99%가 넘는다고. 여기에 유리 조각, 주삿바늘 등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는 쓰레기도 손쉽게 분류가 가능한 것은 덤.

 

+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 💰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스 인텔리전스는 보고서를 통해 로봇 기반의 폐기물 분류 시설이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나, 초기 비용 지출 때문에 소규모보다는 대규모 처리 시설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 분석했는데요. AMP 로보틱스 등 몇몇 기업에서 AI 재활용 분류 로봇을 기업과 지자체에 무이자로 대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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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활용 중인 곳이 많은 거야? 😦

올해 1월 1일부터 ‘바젤협약’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모든 폐플라스틱이 수출입 통제 대상 폐기물로 관리되는데요. 자국 내 쓰레기를 더는 수출할 수 없게 되자, 주요국들은 AI를 이용해 재활용률을 높이려 하는 중입니다. 정부 기관과 대학의 투자 아래 여러 연구가 진행 중인데요. 중국, 미국, 핀란드 소재 기업에서 개발한 AI 재활용 로봇 선별기가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 중국 🇨🇳: ‘데이터비욘드(Datebeyond)’는 생활쓰레기를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인데요. AI가 탑재된 이 로봇은 과일 껍질, 플라스틱병, 슬리퍼 등 생활쓰레기 중에서 재활용품만 골라낸다고. 분당 90점 이상을 분류하며, 정확도도 90%에 이른다고. 각각의 로봇이 학습능력을 클라우드를 통해 원격으로 공유해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덤! 현재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사용 중이죠.
  • 미국 🇺🇸: 위에 소개된 AMP 로보틱스는 폐기물 분야 내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데요. AMP가 개발한 AI 플랫폼 ‘AMP 뉴런’은 색상, 질감, 모양, 크기, 패턴 등을 인식해 재활용품을 분류한다고. 또 전자 폐기물, 건설 폐기물 등도 처리할 수 있는데요. 캐나다, 일본, 유럽 내 국가들로 수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대학과 정부 기관과 협력해 여러 기술이 개발 중이란 소식!
  • 핀란드 🇫🇮: 세계 최초로 로봇을 폐기물 처리 작업에 시도한 핀란드 기업 ‘젠로보틱스(ZenRobotics)’도 마찬가지로 AI를 활용 중인데요. 젠로보틱스 리사이클러(ZRR)는 컨베이어 벨트 상에서 재활용품을 골라내 재활용 업체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고. 현재는 30kg가량에 달하는 무거운 물체와 부피의 물체도 분리할 수 있는 AI 탑재 로봇 팔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 당연히 우리나라도 도입하려 하는 중! 🇰🇷
국내 최초 자원순환 AI 로봇은 ‘에이트테크’가 개발한 ‘에이트론’인데요. 자율주행 객체인식 기술과 AI가 결합해 폐기물의 종류, 색상, 오염도 등을 인식해 분류하며, 정확도가 93%에 이른다고. 올해 6월부터 인천광역시에 있는 민간 폐기물 처리장에서 두 달간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