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타벅스가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점포에서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단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다회용기에 이어 다회용컵도 공유하려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소식 들고 왔습니다!

 

우리 같이 컵 공유할래…? 🥤

2014년 환경재단에서 실시한 텀블러 사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출 시 텀블러를 가지고 나가는 비율은 31%에 그쳤는데요. 그 이유로는 ‘귀찮아서’가 1위를 차지했다고. ‘제로웨이스트(Zerowaste)’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는 만큼, 이런 귀찮음을 개선하기 위한 컵 공유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추세라는 소식!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줘! 😐

지난 몇 년 동안 다회용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 3곳을 설명해 볼게요.

  • 0텀블러 캠페인: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와 수도권 4개 대학교가 함께 진행한 캠페인으로, 일회용컵 대신 교내 곳곳에 준비된 0텀블러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교내 카페에서 텀블러 이용 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적용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종료됐다고.
  • 서울오래컵: 환경재단에서 수도권 2개 대학 내 카페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회용컵 대여 사업으로, 0텀블러와 마찬가지로 학생이나 교직원 누구나 배치된 다회용컵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다만, 일회용 컵 보증제 준비를 위한 실험이어서 2개월 동안만 진행됐다고.
  • 보틀 클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10개 카페가 협력해 다회용컵을 쓰는 프로젝트에요. 음료는 다회용컵으로만 제공되고, 사용한 컵은 가장 가까운 곳에 반납하면 끝! 이 컵들은 반납된 각 카페에서 세척한다고.

 

+ 공통적으로 회수 문제를 고민했다는 후문담 🧽
위에 제시된 3개 사례 모두 회수 문제를 고민했다는데요. 일부 양심 없는 시민들이 반환 하지 않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았다는 썰! 0텀블러의 경우 캠페인 진행 10일 만에 전체 텀블러의 10%가 사라졌다고. 그래서 서울오래컵은 멤버십 제도를 운용해 사용자의 기본 인적사항과 정보를 기입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 아예 도시 전체가 다회용컵만 사용하는 곳도 있는데요 🇩🇪
독일에 있는 ‘프라이부르크(Freiburg)’란 도시 이야기인데요. 2016년부터 전체 카페 70%가 참여한 다회용컵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보증금 1유로만 내면 누구나 컵을 사용할 수 있는데, 컵 반환 시 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고. 물론 이곳도 반납 안 하는 시민 때문에 고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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