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6가구는 쓰지 않는 휴대폰을 서랍 속에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 환경부는 폐휴대폰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되거나 재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설명했는데요. 우리가 폐휴대폰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들고 와 봤습니다.

 

폐휴대폰 수거해서 어디에 쓰는데? ♻️

일부는 수리를 거쳐 ‘리퍼폰’으로 거듭나지만, 그중에서도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낡은 휴대폰은 해체 과정을 밟습니다. 폐휴대폰에서는 희귀금속이나 고철 등을 회수할 수 있는데요. 이런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등 버려진 전자기기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걸 ‘도시광산‘이라 부르고 있어요. 폐휴대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설명하면.

  • 폐휴대폰은 말이죠 ⛏️: 금·은·동·구리·코발트 등을 뽑아낼 수 있는데요. 기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휴대폰 하나에 최소 16개 희귀 금속이 들어 있다고.
  • 폐휴대폰 한 대를 모으면 ⛏️: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무게가 130~180g이라면, 총 금속 무게는 72g. 이중 희귀금속 무게는 약 11.5g, 회수 고철은 약 40~50g 정도라고.
  • 폐휴대폰 1톤을 모으면 ⛏️: 금 280g, 은 1.5kg 추출이 가능하단 사실! 원석 1톤에서 금 14g을 얻을 수 있단 점을 비교하면, 매우 효율적임을 알 수 있죠.

 

잘만 캐면 보석으로 거듭나는 스마트폰 💎

국내 폐휴대폰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 착불로 보내거나,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 반납할 수 있는데요. 이와 별개로 민간 수거업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거된 폐휴대폰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본체 파쇄를 거치며, 이후 물질별 선별 과정을 거쳐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든다고. 해외에서는 폐휴대폰 수거율을 높이고자 대국민 캠페인이나 법률 정비를 진행했는데요.

  • 일본 🇯🇵: 일본 도쿄 올림픽에 사용할 모든 메달을 도시광산에서 회수한 금속으로 제작하기 위해, 폐휴대폰 등 수명이 종료된 전자기기 수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이와 별개로 일본은 도시광산이 활성화된 덕에 세계 6위의 희귀금속 확보국이 됐단 사실!
  • 독일 🇩🇪: 보다 원활한 폐전자기기 수거를 위한 법을 제정했는데요. 휴대폰 등 전자기기 신고 및 폐제품 회수 의무를 제조업체는 물론 유통·판매 업체에도 부여했다고.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 폐전자기기 전용 수거함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 중국 🇨🇳: 칭화대 순환경제산업연구센터는 자국 내 폐휴대폰을 12억대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폐휴대폰이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계속 유출돼 중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았다고. 이에 휴대폰 회수 및 관리체계를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회수업체에 보조금 지급 등 정책을 개선했다고.

 

+ 폐휴대폰 수거 활성화를 위해서는요! 🇰🇷
물리적 파쇄를 거치면 개인정보 누출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법률 정비와 대국민 홍보도 필요! 이외에도 우체국 폐휴대폰 수거함을 재설치하거나, 중고폰 자동 판매기를 더 늘려야 한단 목소리가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