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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일회용컵 회수율 30% 미만, 11월 시행될 보증금 제도 앞날은? 🥤

12월 2일부터 시행될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2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지난 5년간(2017~2021년) 일회용컵 자발적 회수정책을 시행한 결과, 회수율이 30%에 불과했단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인데요. 이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14곳과 패스트푸드업체 4곳에서 5년간 사용된 일회용컵은 총 43억여개. 연평균 8억 개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나, 회수된 컵은 연평균 27.5%에 불과했습니다.

👉 작년 일회용컵 10억개 사용…5년간 회수율 30%도 안돼

 

대기업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진출, 중소기업 밥그릇 뺏기 될까? ♻️

ESG 경영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재활용 산업 내 중소기업과 영세업체들이 대기업이 ‘밥그릇’을 뺏는다고 반발합니다. 지난해 10월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등이 동방성장위원회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대기업 진출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제출한 상황입니다. 동반위는 조만간 중재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대기업 “친환경 먹거리” vs 中企 “고물상까지 침범”

 

2025년 BMW 자동차에선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만날 수 있을 것 🚗

독일 자동차그룹 BMW그룹이 폐어망, 밧줄 등 해양 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BMW는 오는 2025년부터 일부 제품군에 이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을 장착할 계획인데요. BMW는 이를 통해 기존보다 탄소발자국을 25%가량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BMW, 2025년 생산 제품군에 ‘바다 쓰레기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국제공동연구팀, 기후 티핑 포인트 16개 중 5개 위험 수준 도달 🔬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이 이미 티핑 포인트(전환점)로 진입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의 분석인데요. 연구팀은 지구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티핑 포인트 16가지를 선정하고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5가지 티핑 포인트는 현재의 온도에서도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인류 멸망까지 임계점, 기후위기 5가지는 이미 놓쳤다”

 

국토 3분의 1 덮친 파키스탄 홍수, 기후변화 탓이라는 분석 나와 🇵🇰

최근 파키스탄 국토의 3분의 1을 침수시킨 홍수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았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인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평균 강수량 통계와 기후데이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는데요. 연구진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파키스탄의 기온이 1.2°C 올랐고, 이로 인해 폭우가 덩달아 심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 기후변화로 파키스탄 홍수 악화…100년에 한 번 생길 일”

 

WMO, “코로나19 이전보다 CO2 배출 증가”…2026년 1.7°C 상승 전망해 🌡️

유엔의 세계기상기구(WMO)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WMO에 의하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상반기에는 배출량이 2019년 동기대비 1.2% 증가했습니다. 또한 WMO는 오는 2026년에는 1.7°, 공격적 대응 조처가 없다면 금세기 말에는 2.8°C 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세계기상기구 “이산화탄소 배출,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

 

 

파타고니아 창업자, 4조 원가량 주식 100% 기후변화 대응에 기부해 💸

친환경브랜드로 알려진 미국의 패션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가족이 회사 지분의 100%를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내놓았습니다. 창업주인 이본 슈나드 파타고니아 회장은 “지구야말로 우리의 유일한 주주(Earth is now our only shareholder)”라는 편지를 공개하며 이러한 결정을 알렸는데요. 약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지분의 98%는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비영리재단에 넘겼고, 2%의 지분은 신탁사에서 관리될 예정입니다.

👉 4조원 다 내놓은 파타고니아 창업자 “지구가 유일한 주주”

 

나이키, 순환디자인 위해 신발 세척 수선하는 로봇 선보여! 🤖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서 신발을 더 오래 신을 수 있도록 돕는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로봇의 이름인 빌(BILL)은 ‘Bot Initiated Longevity Lab’의 줄임말에서 따왔는데요. 이 로봇은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법인 수명 연장의 일환으로써 세척과 수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9월 한 달간 영국 런던의 나이키타운에서 빌의 세척 및 수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고.

👉 신발을 세척, 수선하는 로봇을 선보인 Nike

 

오세훈 서울시장, 내년 제1회 서울 비건페어 추진계획 밝혀 🎆

서울시가 내년 9월경 ‘제1회 서울 비건페어’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3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이같이 밝혔는데요.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시민들에게 비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비건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시기와 규모 등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 고기 대신 채식 먹고 만족한 오세훈, 내년 첫 ‘비건페어’ 연다

 

네덜란드 하를렘시, 세계 최초로 육류 광고 금지 결정 ✋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인근 도시 하를렘시에서 세계 최초로 공공장소에서의 육류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육류 소비와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차지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2024년부터 하를렘시 공공장소에서는 육류 광고를 게재할 수 없게 됐습니다.

👉 네덜란드, 세계 최초로 공공장소에서 육류 광고 금지 예정

 

 

EU, 에너지기업에 ‘횡재세’ 거둬 에너지위기 대응할 것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횡재세’ 등으로 1400억 유로(한화 195조원)를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가스 가격 상승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에너지기업에 ‘연대 분담금’을 부과한다는 것인데요. EU 집행위원회는 이를 통해 러시아 에너지 공급 압박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겠단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 EU, ‘횡재세’ 195조원 거둬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대응

 

해수부의 4차 종합계획, 2030년까지 해양수산 온실가스 70% 감축할 것! 🌊

지난 15일, 해양수산부가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해수부는 2026년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를 사용하는 저탄소선박을 도입합니다. 아울러 해양생태계 복원으로 블루카본을 확충해 해양생태계 탄소흡수량을 높일 계획인데요. 블루카본이란 갯벌, 염생 식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합니다. 해수부는 금번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해양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GHG)을 2018년 대비 30%수준까지 감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저탄소 선박 만들고 갯벌·바다숲 키워 온실가스 줄인다

 

재생에너지 전환이 필수가 된 글로벌 시장, 한국은 공급 부족에 비상 걸려 ⚡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약속하는 RE100 이니셔티브.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 기업도 앞다퉈 RE100 가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정작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할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싸 문제라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계획을 축소할 전망까지 보여 기업들이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 기업들은 RE100 비상인데 쓸 재생에너지가 없다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베트남, 한국 정부는? 🇻🇳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도 베트남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에너지 업계 1위 프랑스 토탈(Total), 미국 엑손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이미 베트남으로 향했는데요. 여기에 베트남 정부 정책에 따라 석탄화력발전 퇴장이 예고된 상황. 이에 태양광 발전, LNG 발전 등 에너지 사업이 떠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한국 기업이 베트남 LNG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따라주지 않는단 지적이 제기됩니다.

👉 ‘글로벌 격전지’ 된 베트남 에너지 시장…정부 무관심에 한국 기업만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