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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까지 챙기는 K팝 팬덤, 디지털 앨범·집계방식 변경 요구해 💿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의 대중화로 CD 등 실물 앨범에 대한 필요성은 낮아진 지 오래인데요. 하지만 포토카드와 팬 사인회 응모권 등 굿즈의 등장이 음반 사재기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구매자의 80%는 CD를 버리고 포토카드만 챙긴다’는 음반매장 직원의 인터뷰도 나왔는데요. 이에 QR코드나 무선통신(NFC) 등 디지털 코드로 만들어진 앨범에 대한 요구와 함께, 디지털 앨범 정착을 위해 차트 집계 방식 변화 또한 필요하단 K팝 팬덤의 요구가 나옵니다.

👉 “K팝 CD 80%는 매장에 버려져”…’친환경 앨범’ 요구 커진다

 

재활용률 95%에 달하는 산업이 있다? ‘노다지’ 넘쳐나는 폐차 🚘

지난 여름, 도시 곳곳에선 예기치 못한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넘쳐났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차들은 매년 약 90만 대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런 폐차가 알고 보면 재활용계의 ‘노다지’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상태가 좋은 부품들은 세척해 중고 부품 시장으로 판매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속 폐유부터 폐시트·폐유리·고철도 회수되는데요. 최근에는 폐배터리도 회수돼 자동차의 약 95%가 재활용됩니다. 여기에 열분해유 재활용이 허용되면서 그간 버려지던 폐플라스틱까지도 재활용될 길이 열렸단 소식입니다.

👉 버릴게 없다… 수만개 부품 폐차는 재활용률 95% ‘노다지’

 

SK에코플랜트, 유럽 진출 위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 CNGR과 손잡아 🔋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단 소식이 들렸습니다. 지난달 26일,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 CNGR과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 양사는 협약을 통해 배터리 원소재 공급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럽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SK에코플랜트,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출격

 

 

기후변화 질문 답변 회피한 세계은행 총재, 비판 여론 일어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기후변화 관련 질문 답변을 회피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개최한 토론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맬패스 총재는 토론에서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한 지구온난화를 야기한다는 과학자들의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과학자가 아니다”란 답변으로 회피했습니다. 이에 사실상 기후변화를 부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그는 이틀 뒤 기후변화 부정론자가 아니라 해명했지만, 금융분야에서 기후변화를 막는 역할을 담당할 세계은행 총재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 기후변화 질문에 “난 과학자 아니다”…논란의 세계은행 총재

 

RE100 기업간담회서 쏟아진 토로…“국내 재생에너지 비중 2%대인 현실” ⚡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RE100 기업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15일,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RE100 가입 선언으로 우리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인데요.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들은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이들 기업은 ▲재생에너지의 공급량 확대 ▲출력제한 방지 ▲녹색프리미엄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국내 재생에너지 비중 고작 2%…기업, RE100 하고 싶어도 힘든 현실

 

훌쩍 다가온 COP27, 주최국 이집트는 개도국 피해보상 의제화 노력 중! 🇪🇬

제27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개최국인 이집트의 COP27 특사인 와엘 아불마그드는 언론 브리핑에서 개발도상국의 피해 보상 문제를 COP27 정식 의제로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의미하는 ‘손실과 피해’ 문제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사안입니다. 지난해 11월 COP26에서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반대하며 글래스고 기후조약에서는 손실 및 피해 기금 조항이 빠진 바 있습니다.

👉 COP27 개최국 이집트 “기후위기 피해 보상 의제화 노력”

 

 

코펜하겐 패션위크, 2023년부터 “모든 참여 브랜드의 모피 사용 금지할 것” ✋

덴마크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2024년부터 모든 브랜드와 쇼에서 모피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패션위크에서 모피 사용을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사실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2020년 지속가능성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선제적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단 사실!

👉 지속가능성을 위한 코펜하겐 패션위크의 노력

 

지구를 지키기 위한 ‘기후급식’, 중학교 토론 수업에서 시작됐다고? 🥗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매주 금요일, ‘기후급식’이 나옵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제외하고 달걀과 유제품은 가능한 페스코 채식 식단으로 구성되는데요. 3학년 국어 수업에서의 수행평가에서 시작된 기후급식 토론은 전교생에게 유튜브로 생중계됐습니다. 치열한 토론 결과 총 15개 학급 중 13개 학급이 찬성했고, 이후 주 1회 기후급식이 시작됐다는데요. 이외에도 고등학생들이 환경수업을 직접 준비하거나 2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모여 기후위기 관련 논문을 읽고 토론하는 등, 다양한 기후행동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풀떼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맛있다” 중학생이 만든 ‘기후 급식’

 

패스트패션 대표주자 日 유니클로, 대량생산 자제 나서 👕

패션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알려지며 세계적으로 의류 대량생산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에 발맞춰 일본 패션업계에서도 환경을 생각해 대량생산을 자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는데요. 패스트패션 기업인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퍼스트리테일링이 생산수량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등 효율화에 나선 것. 닛케이는 EU 집행위원회의 ‘지속가능한 순환형 섬유제품 전략’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평상복에도 환경 규제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패스트패션 강국 日, 대량생산 자제 움직임…”환경 규제 이유”

 

지난 3년 사이 비건 전문 음식점 400% 가까이 급증, 20·30 여성이 주도해 🍽️

최근 3년 사이 비건(Vegan) 전문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가맹점 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단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KB국민카드가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지난 3년간(2020~2022년) 관련 신용·체크카드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에 따르면 지난 3년 사이 비건 전문 음식점 가맹점 수는 2019년 대비 391% 증가했고 매출액도 27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20·30 여성의 이용이 눈에 띄게 높았다는데요. 온라인 쇼핑몰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먹거리부터 영양제까지 다양한 비건 식품을 구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 KB국민카드 ‘코로나19 대유행 중 비건 전문 음식점 급증…20·30대 여성 이용증가’

 

 

현대차도 보조금 주는 IRA 개정안, 미국 상원 발의돼 ⚖️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을 일부 유예하는 개정안이 미국 의회 상원에 발의됐습니다. 기존 IRA 법안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데요. 이번 개정안은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관련 조항을 2026년까지 유예하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건설되는 전기차 공장을 2025년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대차 전기차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 의회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개정안이 통과될지는 불확실한 전망입니다.

👉 ‘현대차도 2026년까지 보조금’ 美상원 IRA 법안 개정안 발의…통과 전망은

 

한전 10월부터 전기요금 인상 발표, 4인가구 기준 2270원 인상될 것 💸

한국전력공사(한전)기 10월 1일부터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킬로와트시(kwh)당 2.5원이 인상됨에 따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사용량(307kwh) 기준, 2,270원(부가가치세 등은 제외)가량 증가할 전망인데요. 산업용과 일반용 등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료는 추가로 인상하고, 공급 전압에 따라 차등조정할 예정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내일부터 4인 가구 전기료 월 2270원 오른다… ㎾h당 7.4원 인상

 

삼성전자 이어 계열사 삼성SDI도 RE100 가입 선언해 💡

삼성전자가 RE100 가입을 선언한 데 이어, 배터리 제조기업이자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SDI도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3일 삼성SDI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는 동시에, 최근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 배터리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인데요. 삼성SDI는 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해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영향도 최소화하도록 주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삼성SDI도 RE100 가입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