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 타투를..? 네, 이제는 키위도 타투를 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달성을 위한 친환경 패키징이 화두인 요즘! 과일 원산지 표시를 스티커 대신 ‘타투’로 대체한 곳이 있단 소식!

#1

과일에 타투를 새긴다고? 🤷‍♂️

바늘이 아닌 ‘레이저’로 상품 정보를 새기는 기술, 바로 ‘레이저 라벨링(Laser-Labeling)’인데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잉크나 접착제, 플라스틱 필름 같은 소모품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 네덜란드 유기농 식품 무역 회사인 ‘에오스타(Eosat)’가 개발했다고.

  • 레이저 라벨링은요 🙋‍♀️: 극소량의 빛으로 과일·채소의 표면을 태워 색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원산지나 가격, 각종 인증 같은 여러 정보를 새긴다고.
  • 레이저 라벨링이 안전하냐고 묻는다면요 🥝: 껍질의 최상층만을 태우기 때문에 과육에 해가 없고, 잉크가 아닌 빛을 이용했기 때문에 껍질 채 먹어도 안전!
  • 레이저 라벨링을 사용하면요 🙆‍♂️: 연간 2,200만 개 이상의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고 제품 자체에 각인하기 때문에 원산지 위조를 방지할 수 있다고. 스티커 제거 과정에서 과일 속살이 떨어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덤!
  • 레이저 라벨링 담당자 왈 📢: “지속 가능한 포장의 가장 좋은 방법은 포장하지 않는 것”

#2

레이저 라벨링, 활용 중인 곳이 더 있어? 🗺️

스페인, 스웨덴, 벨기에,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활용 중이라고 해요. 에오스타와 협력해 레이저 라벨링 기술을 활용하는 곳도 있고,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도입한 곳도 있어요. 다만, 레이저 라벨링이 들어간 제품은 소수에 불과하고, 상당수는 여전히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고.

  • 현재 레이저 라벨링이 가능한 제품은요: 아보카도, 고구마, 생강, 망고, 사과, 귤, 오이, 키위 등
  •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감귤류는 레이저 라벨링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글자가 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골머리를 앓던 중 독일의 기술 협력으로 해결했다고.

#3

국내에서 상용화될 수 있는지 묻는다면 😶

쓰레기 배출이 없다는 점에선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에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는 국내 상용화와 관련해 이런 문제점들을 앞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크기가 제각각인 상품들: 채소와 과일은 모양과 크기가 균일하지 않아 레이저 라벨링 시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유통 과정에서 껍질에 약간의 손상이 가해져도 라벨이 일그러져 알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
  • 고가의 장비: 레이저 기계가 평균 1,000~6,000만 원이라 농민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 존재한다고.

 

+ 좋은 소식으로 마무리한다면 ❤️
‘지속가능한 포장법’을 두고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데요. 지난해 국내에서도 농산물을 대상으로 레이저 라벨링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고 해요. 라벨링에 적합한 농산물을 찾고,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국내에서도 레이저 라벨링을 한 수박이나 참외 같은 농산물을 보는 것이 그리 먼 미래가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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