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s)가 설계한 ‘루마 아를 예술회관 (Luma Arles Arts Centre)’이 지난 6월에 개관했단 소식!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에 위치한 이 건물은 1만 1,000개의 알루미늄 패널이 외관을 덮고 있는데요. 노을이 질 때 각각의 패널들이 여러 색을 연출해 흡사 반 고흐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내부 인테리어로도 꽤 유명한데요. 바로 하얀 소금을 인테리어로 사용했기 때문이란 사실!
먹는 소금을 인테리어에 썼다고? 😮
건물 로비 벽 마감재로 활용됐는데요. 아를에 있는 ‘아틀리에 루마(Atelier Luma)’란 순환 디자인 연구소가 개발한 소금 패널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 소금 패널 왜 제작했냐면요 🧂: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자재를 건설에 사용하고 싶어서.
- 소금 패널 어떻게 만들었냐면요 🧂: ‘소금의 꽃’이라 불리는 까마르그의 분홍빛 염전에서 재료를 수급했는데요. 정사각형 틀에 소금을 넣은 후 2주 동안 태양빛과 바람에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해 결정화시켰다고.
- 소금 패널 무엇이 장점이냐면요 👍: 패널 공정에 에너지가 들어가지 않고, 건축 자재를 지역에서 수급해 온 덕에 탄소발자국도 줄였다고. 소금의 살균 및 보존 특성 덕에 습기 조절도 가능하며, 지역 염전에 돌아가는 경제적 효과는 덤!
+ 소금을 건축자재로 활용하는 발상! 프랑스가 처음은 아닌데요 🇨🇱
남미 칠레에 있는 말레 우리베 포레스(Mále Uribe Forés)란 건축가가 앞서 소금을 타일로 개발했단 사실! 아타카마 사막에서 소금과 석고를 모은 후 이를 혼합해 패널을 만들어 전시를 개최했는데요. 멀리서 보면 하나의 벽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소금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었다고. 현재를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하네요.
바야흐로 인테리어도 친환경 시대 🌲
목재나 대나무를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경우는 이미 많은데요. 최근에는 조개 껍질이나 해바라기를 재활용해 자재로 만드는 연구가 활발하다고. 실제로 이를 활용한 인테리어 시공도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요. 대표적인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3개를 소개한다면.
- 조개 껍질 🦪: ‘로젠바움(Rosenbaum)’이란 브라질 디자인 업체는 조개 껍질을 건축 자재로 만드는데 성공했는데요. 마을 하나에서만 월 300톤 이상씩 껍질이 나와서 지역 환경 문제를 야기했는데요. 이 껍질을 모래와 시멘트와 섞어 타일을 만들었다고.
- 해바라기 🌻: 네덜란드 디자이너는 해바라기를 활용해 벽돌을 만들었는데요. 아틀리에 루마도 해바라기로 얇은 방음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이오 연료를 만들기 위해 압착된 해바라기 씨앗을 재활용했다고. 코르크 마개와 비슷한데, 강도·단열·보온 모두 기존 자재보다 뛰어나다고. 루마 아를 예술회관 1층 로비에 활용됐다는 후문담.
- 폐섬유 🥼: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원단(=폐섬유)을 압축해 벽돌 같은 건축 자재로 탈바꿈이 가능한데요. 이런 벽돌들을 인테리어 소품이나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곳은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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