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파리기후체제에 맞춰진 전 세계 질서가 COP26 이후 개편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COP, UNFCCC, IPCC 등 용어들이 아직 익숙지 않은 분들이 있다고요? 기후 완화와 적응은 또 무엇이냐고요. 요것만 알면 COP26이 쓱쓱 읽힐 기후 단어 15개를 준비했습니다.

 

COP

Conference of Parties의 약자! 우리말로는 ‘당사국총회’로 불리고 있어요. 유엔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주요 환경 관련 협약을 논의 및 의결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

 

COP26

2021년 11월 1일(현지 시각)~ 11월 12일까지. 약 2주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줄여서 COP26이라 말해요. 원래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단 사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됐어요.

이번 COP26에는 일단 120명의 세계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및 환경운동가 등 2만 5,000여명이 모인다고 하는데요. 총회 참가국들이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제시하는 회의란 점에서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 왈 “이번 COP26은 향후 10년을 위한 출발선 될 것”

👉 왜 하필 COP26이야? 15나 21은 안 되는 건가.
COP 뒤에 붙는 숫자는 이때까지 진행한 회의 숫자를 의미해요. 올해는 26번째 회의라 COP26이라 부릅니다!

 

© IPCC, 페이스북 갈무리

NDC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과 역량을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일지 스스로 설정하는 계획인데요. 파리협정에 참여한 당사국들 모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해야 하죠. 5년 주기로 목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

 

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naton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1988년 기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데요. 과학자, 기상학자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든 IPCC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정책 방향을 세계에 제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정부간 협상의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단 것.

특히, 2018년에 발표한 ‘지구온난화 1.5℃’ 특별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구 기온 상승을 1.5°C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했는데요. 해당 보고서는 기후 문제에 대한 국제적 행동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단 사실!

 

+ IPCC 3개 실무그룹 역할을 분류한다면 🤔
👉 제1실무그룹(WG1):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분석해요.
👉 제2실무그룹(WG2): 기후변화의 영향과 적응을 분석해요.
👉 제3실무그룹(WG3):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할지, 완화 관련 내용을 분석해요.

👉 IPCC 왈 “인류는 더 이상 용의자가 아닌 가해자”

 

UNFCCC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은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에서 체결된 국제 협약인데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과 ‘각국의 능력에 입각한 의무 부담’ 등의 기본 원칙하에 나라들을 분류해 각기 다른 의무를 부담토록 하고 있어요.

앞서 설명한 COP는 UNFCC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요. 각 당사국이 모여 협약 이행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협약의 효과적 이행에 필요한 제도와 행정와 결정을 논한다고 해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회의가 첫 번째였습니다.

 

© UNFCCC, 페이스북 갈무리

교토의정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에서 채택된 기후 협약이에요. 교토의정서는 산업화된 국가들의 의무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데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불화탄소, 수소화불화탄소, 불화유황 등 6가지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요. 교토의정서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이 포함된 37개국을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으로 설정했으며, 이들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의 평균 5.2% 감축을 목표로 했다고.

다만, 중국이나 인도 등 온실가스를 상당량 배출하는 개발도상국은 의무대상국에서 제외됐다는 한계점이 있었는데요.

 

+ 우여곡절이 많았던 교토의정서 🌡️
교토의정서는 2012년에 중단될 계획이었으나, 2015년과 2020년까지 연장됐는데요. 연장 기간을 논하는 자리에서 미국 외에도 일본, 러시아,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참여국 전체의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15%에 불과하게 됐단 것.

 

파리기후협약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체결된 기후 협약인데요. 기후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 교토의정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한 것도 특징인데요. 요때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 이내로 유지하고, 가능하면 1.5°C 이내로 상승을 제한하는 내용의 파리협정이 나왔단 사실!

 

1.5°C

파리협정에서 기후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정한 기준인데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C로 제한하는 것! 1.5도

 

2°C

파리협정에서 정한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의 마지노선이에요. 만약 지구 평균온도가 2°C 가까이 상승하면 바닷속 산호의 99%가 사라지고, 동식물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는데요. 2018년 국제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 연구에 의하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C를 지킬 경우 2°C 상승할 때 동식물 등이 맞닥뜨릴 기후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해요. 2도

 

재생에너지

석유를 대체할 수 있으며 사용할 때 원료가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 일반적으로 풍력, 태양열, 수력을 일컫는다고. 국내에서는 수소 등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로 불리고 있단 것!

 

© 전 세계 탄소중립 현황 인포그래픽화_Visual Capitalist, 홈페이지

탄소중립

인류의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흡수량을 상쇄시켜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인데요. 흔히 넷제로(Net-Zero)라고도 불러요. 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 혹은 바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의 흡수원을 통해 인류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과 같은 양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CCUS

말 그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Capture), 활용(Utilization) 혹은 저장/격리 (Storage/Sequestration)하는 기술인데요. 각 단어의 앞글자만 따서 CCUS로 부르고 있어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CCUS를 탄소중립을 위한 유망한 기술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 포집: 석탄 및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 대규모 산업 공정 시설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것.

💨 활용: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인데요. 현재는 탄산음료 생산 혹은 온실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이를 ‘탄소포집활용(CCU)’라 부른다고.

💨 저장·격리: 포집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깊은 지하 암석층 등에 저장(격리)하는 것인데요. ‘탄소포집저장(CCS)’로 부른단 것.

 

카본 싱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울창한 삼림, 토양, 바다 등을 ‘카본 싱크(Carbon Sink)’라 불러요. 우리말로는 ‘온실가스 흡수원’이라 한다고.

 

기후 완화

기후 완화(Mitigation)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흡수하는 방안을 최대화하는 방안인데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에너지고효율사업,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연료전환 등이 포함된다고. 더불어 정책 수립, CCUS 기술 개발을 비롯해 일상 속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도 모두 포함되는데요. 전문가들은 ‘미티게이션’이라 부른단 것!

 

기후 적응

기후 적응(Adaptation)은 이미 기후변화로 일어난 생태계 변화, 산업 변화, 재난 발생 증가 등과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발전 기회를 최대화하려는 다각적인 전략인데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적은 최빈국과 도서국가 등은 기후완화보다는 점점 확대되는 기후적응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것! 기후 문제 방지를 위해 적응과 완화 정책 모두 중요하고, 서로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